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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가정 (2)
돌나라 Doalnara

병이 심해서 선생님 댁에 갔었습니다. 병원 의사도 힘들겠다고 해서 어차피 갈 곳이 없는데 쉴 곳을 주신 것입니다. 폐를 끼치는 것이 너무 죄송했지만 거절도 못했습니다. 그곳에서 머문 한 달, '여긴 다른 세상이구나.' 했습니다. 너무 많은 사랑과 돌봄을 받은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가족간에 서로 대함이 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손님이니까 좀더 잘해 주시는 거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두 할머님, 선생님, 사모님, 아드님, 며느님, 두 따님 외에 가족처럼 지내는 몇 분이 더 계신 대가족인데도 서로간의 예의에서나 사랑에서나 어찌나 완벽한지 너무 아름답다고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었습니다.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표현할 수 있는 찡그림이나 거친 말은 고사하고 어둡거나 딱딱한 그림자도 없었습니다. '천국에 있는 ..

石仙 선생님의 원고 정리하시는 일을 도와 드리기 위해 처음으로 선생님 가정을 방문하여 한동안 머물며 지내던 때의 추억 한 토막이다. 지금으로부터 한 20년 전쯤 되는 것 같다. 전라남도 보성에 있는 선생님의 집은 아주 소박했지만, 도시의 공해와 소음에 찌든 사람들이 꿈속이나 상상 속에서나 그리는, 산울타리가 집 뒤를 두르고 집 옆으로는 개울물이 흐르고 밤이면 창 밖으로 달이 밝게 보이는 그런 집이었다.아침 일찍 일어나 보면 벌써 사모님 방에서 녹음기를 통해 음악 소리가 들려 온다. 선생님의 가정에선 늘 음악이 떠나질 않았다. 그 당시로는 꽤 귀한 녹음기였는데 사모님께서 워낙 음악을 좋아하셨기 때문에 청빈하신 선생님으로서는 굉장히 비싼 값을 주고 구입해 주신 은빛 나는 소형 녹음기였다. 그 녹음기에서 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