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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나라 Doalnara

몇 해 전, 사모님의 생신이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사업을 위해 출근하려고 분주히 방, 부엌, 마당으로 다니시던 사모님이 화장대 앞에 선 순간, 그날이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하얀 카드 봉투를 발견하게 되었다. 어느새 선생님의 ‘몰래’ 방문이 있었던 것이다. 선생님만큼이나 겸손과 사랑의 봉사로 뒷받침을 해 온 사모님께 늘 고마워하시던 선생님께서는 카드에 당신의 마음을 시로 표현하여 담으셨다. 선생님의 마음이 단어마다 가득 담긴 시를 보며 사모님은 더없이 행복한 날을 맞으신다. 자녀들도 덩달아 “엄마 뭐예요?” 하며 엄마의 등 뒤에서 아빠의 그림처럼 정성 들여 쓰신 시를 보고는 “우와 -“ 감탄을 연발했다. 지금도 선생님께서는 변함없는 당신의 마음처럼, 세상에서 다시 찾을 수 없는 사랑하는 아내처럼 이 시..

이미 길고 긴 옛이야기가 되었지만, 선생님께서 하늘의 뜻대로 사시려고 외길을 걸으시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느라 분주하셨던 가난한 시골 살림 동안에도, 초대 강의하시고 받은 강의비는 어렵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 주시느라고 형편이 풀리지 않는 가난의 긴 세월 동안에도 선생님 곁에서 늘 함께 힘과 격려가 되어 주셨던 사모님이셨다. 현모양처 사모님은 그 어려운 시기 동안 사람들 앞에 나타나신 적이 없었다. 선생님과 자녀들 뒷바라지하시며 또 강의 때마다 봉사하시는 분들 중 한 사람이 되어 함께 식사 준비하고 봉사하시느라 허리를 숙이고만 지내셨다. 늘 선생님 뒤를 따르며 다른 사람들에게 허리 구부려 인사하시는 모습이 인상으로 새겨진 사모님은 선생님 말씀대로 등이 굽어져 있을 정도이다. 이젠 자녀들도 출가를 할 만..

며칠 동안 청년 모임으로 다녀온 자녀들과 함께 식사하시던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지금까지는 엄마가 너희들을 위해 다 봉사했지만 이제는 너희들도 컸으니까 너희가 엄마를 위해 다 해 드려야 된다." 하시며 아직은 10대의 딸들에게 부엌일을 맡아서 하도록 하셨다. 딸들에게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도 살림하는 법을 가르치셔서 9세 정도 되었을 때에는 스스로 밥도 차리고 밭에서 일하시는 분들에게 새참도 날라다 주도록 하셨었다. 그래서 지금은 못하는 요리가 없을 만큼 늘 어머니를 도와 왔지만 오늘은 어머니의 일을 전적으로 물려 받게 된 것이다.아무튼 즐겨 순종하는 딸들 때문에 그날 이후로 사모님께서는 특별한 경우 외로는 부엌에 오지 않으셨다. 시간을 얻으신 사모님께서는 그 동안 선생님께서 하시던 것처럼 무의탁 노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