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라 석선 선생님의 가르침 | 아내를 극진히 사랑하신 석선 선생님 <다시 태어나도>

 

 

며칠 동안 청년 모임으로 다녀온 자녀들과 함께 식사하시던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지금까지는 엄마가 너희들을 위해 다 봉사했지만 이제는 너희들도 컸으니까 너희가 엄마를 위해 다 해 드려야 된다." 하시며 아직은 10대의 딸들에게 부엌일을 맡아서 하도록 하셨다.

 

딸들에게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도 살림하는 법을 가르치셔서 9세 정도 되었을 때에는 스스로 밥도 차리고 밭에서 일하시는 분들에게 새참도 날라다 주도록 하셨었다. 그래서 지금은 못하는 요리가 없을 만큼 늘 어머니를 도와 왔지만 오늘은 어머니의 일을 전적으로 물려 받게 된 것이다.

아무튼 즐겨 순종하는 딸들 때문에 그날 이후로 사모님께서는 특별한 경우 외로는 부엌에 오지 않으셨다.

 

시간을 얻으신 사모님께서는 그 동안 선생님께서 하시던 것처럼 무의탁 노인들, 소년 소녀 가장들을 비롯하여 다른 누군가를 위해 발벗고 나서게 되셨다.

 

사모님께서 하시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존중하고 격려해 주시는 선생님께서는 자선 사업으로 늘 바쁘게 뛰시는 사모님의 든든한 후원자시다. 그리고 사모님의 운전 실력을 믿으시지만 조금이라도 장거리를 가셔야 될 경우엔 교대할 운전수를 꼭 함께 보내실 정도로 끔찍이 아끼신다.

 

다음은 선생님께서 강의 중에 하신 말씀이다.

 

"나는 열 번 인생으로 다시 태어나도 우리 아내를 택할 것입니다. 우리 아내 같은 사람이 없어요. 암만 미스 코리아 쳐다봐도 우리 아내같이 예쁘질 않아요. 우리 아내는 다리가 구부러졌어요. 등도 굽었어요. 그러나 얼마나 예쁜지 말이에요. 미스 코리아들? 나는 싫어요. 백 명 끌고 와도 나는 안 바꿔요. 내 아내가 그렇게 좋아요. 그 누구와도, 무엇과도 바꿀 수가 없어요."

 

"결혼한 지 수십 년이 지난 지금 늙으면서 더 매력을 느낍니다. 이 세상에서 결혼에 권태기가 온다고 하지만 하늘이 짝지어 준 배필은 하나님 방법대로 사는 동안에는 절대로 권태기가 오지 않습니다. 점점 사랑은 더 깊어지고 매력이 있어 보이는 것입니다.

이러한 진리가 여러분에게 오고 온 세계에 뿌려지기까지 내 사랑하는 아내가 어떠한 희생을 치러서 나온 것인지 여러분은 모를 것입니다. 겉으로 드러난 것보다도 뒤에서 도와 준 숨은 봉사가 얼마나 컸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나는 아내에게 '당신은 나보다 상을 더 많이 받을 테니 염려하지 말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