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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한농 (6)
돌나라 Doalnara

石仙 선생님의 원고 정리하시는 일을 도와 드리기 위해 처음으로 선생님 가정을 방문하여 한동안 머물며 지내던 때의 추억 한 토막이다. 지금으로부터 한 20년 전쯤 되는 것 같다. 전라남도 보성에 있는 선생님의 집은 아주 소박했지만, 도시의 공해와 소음에 찌든 사람들이 꿈속이나 상상 속에서나 그리는, 산울타리가 집 뒤를 두르고 집 옆으로는 개울물이 흐르고 밤이면 창 밖으로 달이 밝게 보이는 그런 집이었다.아침 일찍 일어나 보면 벌써 사모님 방에서 녹음기를 통해 음악 소리가 들려 온다. 선생님의 가정에선 늘 음악이 떠나질 않았다. 그 당시로는 꽤 귀한 녹음기였는데 사모님께서 워낙 음악을 좋아하셨기 때문에 청빈하신 선생님으로서는 굉장히 비싼 값을 주고 구입해 주신 은빛 나는 소형 녹음기였다. 그 녹음기에서 흘러..

"인간이 유전자를 조작해서 천살 만살 살 수 있는 힘세고 능력이 탁월하고 뛰어난 지혜를 가진 사람을 만들어 낸다 할지라도 인간의 이기적이고 유전된 악한 성품들은 버리게 할 수 없으며, 이러한 사람들이 생명 공학의 힘으로 만들어진다면 지구의 멸망은 분명한 것입니다. 그들이 가진 야심은 나폴레옹이나 징기스칸, 히틀러보다 더 클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생명 공학의 힘으로 이웃을 위하여 목숨 바쳐 사랑하는 하나님의 마음은 털끝만큼도 닮게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때에 빨리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하여 살아가는 하나님의 품성을 우리 생애에서 완성시켜야 합니다. 우리가 땅에 파묻혀서 밀짚모자 눌러 쓰고 농사 짓고 엎드려 있는 것 같지만 그것은 품성을 건설하고 있는 일로서 실제로 이 세상..

"에녹처럼 하나님과 동행하는 길은 바로 농사입니다. 나는 열번 백번 다시 태어나도 내 직업으로 농사를 택할 것입니다. 농사처럼 좋은 직업은 없습니다. 산에 가서 나무 한 지게 짊어지고 내려와서는 목욕한 후 한숨 자고, 점심 먹고는 밭에 가서 일하고, 이 농사 짓는 일에는 아무도 욕하는 사람, 간섭하는 사람, 또 미워할 사람도 없습니다. 그리고 천연계 친구들에게 좋은 교훈과 귀중한 진리들을 많이 배웁니다.내가 천연계 성경을 배우게 되고 하늘의 하나님께서 나에게 많은 진리들을 가르쳐 주신 것은 농사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과수원 농사를 지을 때에는 중생과 성화의 산 교과서를 펼쳐 주시는 걸 봤어요. 겨울에 바짝 마른 뼈다귀 같은 나뭇가지들에서 부드러운 연분홍 복숭아꽃이 환히 피면서 나를 향해 웃는데 깜짝..

내가 만난 돌나라 석선 선생님 [친 구] 한번은 선생님과 같이 버스 터미널에 간 적이 있다. 방금 전까지 앞에 가시던 선생님이 갑자기 사라지셨다. 한참 만에 나타나시더니 "내 친구를 소개해 줄게요." 하신다. 터미널이란 언제나 도착하고 떠나는 사람들로 북적거리기 마련이니 선생님께서 친구를 만나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의 친구라면 한번쯤 만나 보고 싶어졌다. 은근한 기대를 하면서 선생님을 따라갔다. “내 친구야.” 그러나 정작 선생님의 소개를 받은 나는 깜짝 놀랐다. 그 는 모자를 푹 눌러 쓰고 대합실 바닥에 털버덕 앉아 있는 걸인이었다. 걸인은 ‘보름달’ 빵과 우유를 허겁지겁 먹고 있었다. 선생님이 한참 만에 나타나신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오랫동안, 선생님은 배고픈 그를 만날 때마다 배불..

내가 만난 돌나라 석선 선생님 [절약은 나라 사랑] 생활 속에서의 절약이 몸에 밴 선생님은 가정에서 물 한 방울, 전기 한 등 아껴 쓰는 것은 물론이고 달 밝은 밤엔 가로등까지 끄고 다니실 정도로 절약 정신이 철저하시다. 각 가정에서의 절약은 그 가정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그것이 곧 나라 사랑이라고 선생님은 말씀하신다. "동네도 한 가정이고 나라도 한 가정입니다. 내 돈 안 나간다고 나 몰라라 하고 아낄 줄 모른다면 나라가 어찌 부강해질 수 있겠어요? 우리 하나 하나가 가정에서 헤프게 쓰면 나라도 그 가난을 막을 수 없는 법입니다." 그러면서 당신을 따르는 제자들에게 늘 절약하라고 절약 정신을 강조해 주곤 하신다. 큰 부자는 하늘이 내린 것이지만 작은 부자는 자기가 살림을 알뜰하게 절약해서 된 것이라며,..

내가 만난 돌나라 석선 선생님 [고요의 도] 노자의 고요의 도가 무엇인지 알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강의나 시를 가만히 명상하고 있노라면 제 자신이 깊은 청산의 신선이 된 느낌이 듭니다. "언제나 낮은 곳만을 찾아 내려가는 물이 되어라. 남을 섬기는 발이 되어라. 남에게 자랑만 하는 열매보다 뿌리가 되어라." 이런 강의 내용들을 죽 명상하면 노자가 이런 무상의 도를 즐겼나 보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분은 얼마나 섬세하시고 자연을 끔찍이 사랑하시는지 모릅니다. 저도 자연을 아끼고 좋아하고 즐기는 편이라 분재도 하고 산책도 매일같이 즐기고 있지만 선생님이 자연을 바라보시는 눈은 조금 다릅니다. 그분의 시에서 천연계와 아무런 벽이 없이 대화하시는 선생님의 모습을 뵐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선생님께서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