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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나라 석선 선생님의 가르침 | 효자 石仙 선생님 <어머니 사랑> 본문

세상을 바꾼 가르침

돌나라 석선 선생님의 가르침 | 효자 石仙 선생님 <어머니 사랑>

돌나라 2025. 3. 5. 11:08

 

식사 시간이 되면 선생님은 항상 어김없이 건너 채에 가셔서 거동이 불편하신 어머님을 모시고 오셨다. 식사를 다 마치신 후에도 마찬가지다.

평소에는 정확한 표준어와 발음으로 누구도 알아듣기 쉽게 말씀하시는 것을 스스로 훈련하셨던 선생님이지만 어머님께만은 여지없이 충청도 사람이 되신다. 식사하시는 동안에도 "엄니, 요거 맛있어유. 요것 드세유." 하시며 어머니 마음을 즐겁게 해 드리고 맛있는 것은 어머님 밥 위에 올려놓느라 바쁘시고 과일을 좋아하시는 장모님 손에 손수 까서 쥐어 드리신다.

선생님은 어머님들의 식단에 매우 관심이 많으셨다. 혹여 어머님이 입맛이 없으셔서 특별한 음식을 찾곤 하시면 어김없이 구해 드리셨다.

어머님께서 편찮으실 때는 "그럴 때 노인들은 더 외로움을 타시지." 하시며 항상 같이 시간을 보내셨고, 때로는 잠도 같이 주무셨다.

외출을 멀리 가실 때나 오래 계셨다 오실 때면 항상 큰절을 하시고 "엄니, 어디 어디 갔다 오겠어요."라는 말씀을 드리고 움직이셨다.

그리고 그럴 경우에는 절대로 어머님을 홀로 있게 하지 않으셨다. 어디 외출하실 땐 항상 현주, 현미, 상천이에게 할머니와 같이 있어 달라고 당부하셨고, 그러면 세 자녀들은 교대로 할머님과 같이 있곤 하였다. 그리고 먼 곳에 가셔서도 항상 어머님과 안부 통화하셨고, 자녀들에게도 할머니 안부를 일일이 물으시고 당부하셨다.

출타 후 돌아오셔서도 여전히 어머님께 제일 먼저 찾아가 큰절로 인사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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